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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그릇] 알려주세요 나의 그릇의 크기

"더 많이 공부하고, 경험하고, 관계하며 나의 그릇을 키워나가자" 역행자 추천도서 중 하나인 부자의 그릇을 집어들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권의 책은 읽어나가자고 다짐한 2023년이기 때문에, 현재 2023년 7주차를 지나는 지금 나의 독서 손익은 -6권이다. 6권의 독서빚이 있다는 뜻이다. 찬찬히 갚아나가고 수익을 남겨볼 참이다. 역행자를 비롯한 여러 경제관련 유튜브나 책에서 추천했던 도서인 부자의 그릇. 마침 구독하고 있는 예스24 북클럽에서 읽을 수 있어 2023년 두번째 책으로 선택하였다. 딱딱한 경제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소설형식의 약 100페이지 분량의 짧은 책이라 부담없이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에서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뭐다 라고 딱 정의해주지는 않지만 소설을 통해 ..

독서이야기 2023.02.12

[역행자] 자기개발서는 필요한걸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은 책과 글이 아닐까" 항상 자기개발서는 필요한가? 에 대한 물음이 있었다. 10권을 보면 대여섯 권의 내용이 겹치는 내용이고, 마치 어느 가정의 부모님의 잔소리가 비슷한 것처럼, 자기개발서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비슷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늘어놓는 그런 책들의 분류라고 말이다. 그렇게 최근 몇 년간은 자기개발서라는 자기개발서는 모두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주위에서 오랜만에 추천하는 책에 이 역행자라는 도서가 있어 아주 오랜만에 자기개발서를 집어 들게 되었다. 추천의 영향도 있지만, 어쨌든 저자의 독특한 이력들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의 오타쿠 흙수저의 삶에서 상위 0.1%의 삶(저자 기준의)으로 변하기 까지의 과정이..

독서이야기 2023.02.11

[수리남] 수 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리남 SURINAME, 2022 윤종빈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8월부터 내내 추석을 기다렸던 이유는 오랜만에 갖는 부모님과의 시간과 좋아하는 명절음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리남 때문이었다. 넷플릭스, 윤종빈, 하정우, 황정민, 마약, 실화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을 설명하는 단어의 나열만으로도 대단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으며, 적절한 긴장감과 긴박함이 가득한 예고영상은 수리남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기다렸던 수리남이 오픈되었고, 연휴의 마지막날 설레는 마음으로 넷플릭스 버튼을 눌렀다. 뚜둥.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던 강인구(하정우)는 어릴적 친구인 응수(현봉식)의 제안으로 수리남에 홍어무역을 하러 떠난다. 홍..

영화이야기 2022.09.13

[프랑스] 샤또 랑그렛 그라브 2016(CHATEAU LANGLET GRAVES 2016)

와인 프로필 생산지 : 프랑스 보르도 그라브 품종 :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구입처 / 가격 : 그랜드 하얏트 / 9만원대 함께한 음식 : 미트볼 파스타, 치즈 플레이트 비비노평점 : 3.5 선택한 이유 호텔에서 그나마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와인이라 선택했다. 시음기 레드와인임에도 불구하고 산미가 좀 느껴지는 편인데, 과하지 않은 잘 익은 과일정도의 향미이다. 풀바디 와인이지만 아주 무거운 편은 아니고 적당한 수준으로 와인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접근할 만한 정도이다. 중간에는 오크와 바닐라 향이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아주 기분좋은 밸런스를 느낄 수 있었다. 총평 공간이 주는 분위기로 인해 와인에 대한 평이 상당히 관대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호텔에서 파는 가격이 아니라 보통 시중가..

한잔이야기 2022.09.04

[N개월 사용기] 키크론 K3 Retro 적축(Keychron K3 Retro Red Linear Low Profile)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수십가지였지만, 그냥 너무 갖고 싶었다.' 왜 구입했는가 킥스타터 시절부터 키크론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써 종종 키크론 홈페이지를 탐색하곤 하는데, K3 Retro 모델을 보는 순간 '아 나는 저 아이를 사게 될 운명이구나'라고 직감했다. 다만 집에 장식되어 있는 다른 여러 키보드들을 바라보며 '더 이상은 안돼'라고 애써 외면하며 여러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이며, 인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데 특화된 동물이 아니던가? 사보고 마음에 들면 다른 키보드들 몇 개 정리해서 차대변을 맞추자는 마음으로 궁극의 합리화 스킬을 시전하였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내 손에는 K3 Retro 모델이 들려있었다. 제품의 스펙 스위치 : Gatron Linear R..

기계이야기 2022.09.01

[스페인] 마라비야 브륏 (GOTA DE MARAVILLA BRUT)

와인 프로필 생산지 : 스페인 까딸루냐 페네데스 품종 : 마카베오, 자렐로, 빠레야다 구입처 / 가격 : 와인 브라더스 / 1.5만원 함께한 음식 : 바질페스토 파스타 비비노평점 : 3.3 선택한 이유 늦여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더위는 사그라 들줄을 모르고 있는 이 때에 시원한 카바와 함께 한낮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그런 날이 있어, 집 근처 와인샵에 방문하여 부담없는 가격대의 스페인 카바를 골라보았다. 시음기 개인적으로 스페인 카바는 대부분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선택한 마라비야 브륏은 산도가 조금 더 느껴지는 축에 속하는 카바였다. 그 점이 오히려 평범할 수 있는 카바를 꽤나 호기심있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는데, 과일의 향과 산도가 침샘을 자극하면서 함께 먹었던 바질페스토 파스..

한잔이야기 2022.08.31

[기계이야기] 알리 애플맛 폴리싱천 체험기

'그런 걸 왜..? 그냥 준다면 뭐 한 번 써보기는 할께. 근데 진짜 쓸만해?' 왜 구입했는가 애플광택천이 발매되었을때, '저런 걸 발매하는 애플의 자신감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며 주식을 매수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저 천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0도 없었고, 그 자신감에만 감탄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에 나도 모르게 지속적으로 애플 광택천 후기를 검색하던 중 알리에서 3천원짜리 애플맛 광택천을 발견하여 체험해 보기로 했다. 제품의 스펙 종류 : Polishing Cloth 색상 : Silver 패키징 : Paper Box RGB유무 : X 첫인상 박스를 개봉하고 처음 이 폴리싱천을 마주했을때, 일반 안경닦이와는 다른 그 어떤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 어..

기계이야기 2022.08.07

[기획자의 독서] '기획자'와 '독서'라는 단어가 주는 마력

'책장' 친구 혹은 누군가의 집에 방문하게 되면 그 집에 있는 책장을 살펴본다. 물론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집에 있는 책은 주인의 취향을 보여주기도 하고,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경제서적을 주로 읽는지 소설을 주로 읽는지 책장은 일반적인 형태로 사용하는지 카페에서나 있을법한 요상하지만 멋진 모양을 사용하는지 등등에서 집주인의 개성을 파악할 수 있다. '기획자' 어떠한 일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서비스', '상품', '브랜드' 등의 접두사와 붙으면 아주 멋진 단어로 신분상승한다. '서비스 기획자', '상품 기획자' 처럼 말이다. '기획자의 독서'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을 집어든 이유는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사람이 하는 독서는 어떤 방식일까 라는 호기심과 어떤 책들을 읽을까라는 ..

독서이야기 2022.04.28

[김부장이야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이 화제가 되면서 1,2,3편 드라마 까지 제작 된다고 한다. 책은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부장] 평생을 대기업, 그러니까 회사에 올인하고 살아온 인물. 회사와 본인을 동일시하며 회사안에서의 지위가 회사 밖과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업무는 상사지향적이고, 보고지향적인 인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꼰대의 모든 기질을 가지고 있다. "대리 나부랭이가 외제차를 타고 회사에 와?" [송과장] 회사에서는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고 회사밖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는 인물. 회사가 본인을 먹여살려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애초부터 깨닫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떠한 일을 마주하더라도 순차적으로 공부..

독서이야기 2022.04.26

[연남동] 다운타우너 연남점 브랜드도 맛도 괜찮은 로컬 수제버거

버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는 편의점 버거부터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수제버거까지 버거라면 가리지 않고 모두 사랑하는 버거러버이다. 그중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외하고 맛만으로만 생각한다면 역시나 수제버거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보다 수제버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탓에 버거시장이 커지면서 로컬 수제버거 브랜드들도 많이 생겨났고, 미국의 유명한 버거체인인 쉐이크쉑버거도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의 폭도 많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다운타우너는 수 많은 로컬 버거브랜드 중에서도 인지도와 맛에서 꽤나 앞서있는 버거체인인데, 몇해 전 한남동 다운타우너에서 한시간을 기다려 먹었던 기억이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브랜드이다. 그런 다운타우너가 집에서 가까운 연남동에 새로운 점포를 오픈한..

식사이야기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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