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개봉한지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보게 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 존 내쉬라는 인물로 뷰티풀마인드라는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론하워드가 만든 또 하나의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라는점. 두번째, 개봉 당시 매우 짧은 상영기간과 적은 개봉관수로 인해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있는 작품이었다는 것. 영화는 극단적으로 두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예전 영화프로그램 소개에서 본 기억으로는 연극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인물중심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는 영화라고 한 것 같다. 뭐 아니면 말고. 여기 한 남자가 있다. 한 때 매우 잘 나갔던 뉴욕 TV쇼의 진행자였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꽤 유명한 TV쇼를 진행하고 있는 남자 프로스트. 나 같은 소시민이 보기엔 부족할 것 없는 삶이지만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