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 유쾌한 환상열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July.11th 2014. 4. 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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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

 

 

가끔씩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들이 있다.

 

정말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거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거나하는 뭐 그런 것들,

 

이 영화는 포스터 한 장에 그 모든 것들이 담겨있었다.

 

포스터를 보자.

 

'자, 이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이 안에 있다구, 안 볼수 있겠어?'

 

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은가?(물론 나만 그럴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꿀같은 휴무일을 이 영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심플하다.

 

백만장자인 여인이 살해된다, 그리고 진귀한 그림 한 점이 호텔의 지배인에게 상속된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게도,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그리고 그는 필사적으로 누명을 벗기위해 노력한다.

 

자, 아주 심플한 이야기이다. 여느 스릴러나 추리소설에서 수없이 받을 골자이다.

 

하지만, 다른점. 이 영화의 감독은 웨스 앤더슨이다.

 

 

이 단순한 이야기를 그는 자로 잰듯한 설정과 캐릭터들의 조합을 통해 생기를 불어넣었고,

 

이에 더하며 마치 화가처럼 그림을 그린듯한 절정의 영상미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중간중간 나오는 위트들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아니 더욱 흥겹게 만들어 주었고,

 

그 안에서 관객은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듯한 환상에 젖어들게 하였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때쯤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벌써 끝났어?'

 

이 영화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상상력을 영화에 풀어 놓는 능력정도로 정의해 본다면, 이 감독은 단연컨데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감히)

 

면면히 화려한 배우들과 그들이 맘껏 뛰놀도록 환상의 놀이터를 만들어낸 감독의 마술이 궁금하다면,

 

한 편의 유쾌한 환상열차에 탑승해서 환상속에 젖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을 찾아보자.

 

 

 

말도 안되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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