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프오브 월스트리트]
나는 영화를 선택하는 몇가지 기준을 갖고 있다.
소재
감독
캐릭터
주연배우
그런면에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기가막힌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자극적이면서 매력적인 소재인 '자본'
내는 족족 공전의 히트를 치는 감독 '마틴 스콜세지'
잘생기고 말도 잘하며 돈도 잘버는 주인공 '조던'
그리고 그 모든것을 완성시켜줄 주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실 이 조합은 실패할 수 없는 치킨과 맥주 또는 삼겹살과 소주 와인과 치즈의 조합보다도 더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다.
다만, 너무 큰 기대감을 갖게한다는 점이 조금의 리스크라는 점 정도?
쨋든 나는 엄청나게 큰 기대를 하고 이 영화를 선택하였고,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는 179분의 러닝타임도 모자르다고 외치는듯이 영화시작과 동시에 미친듯한 질주를 보여준다. 아주 지속적으로.
중간중간 나오는 위트와 정적인 장면은 그저 더 달리기 위해 잠시 달리는 휴게소 같은 느낌일뿐 영화의 전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체 영화는 목적지를 향해 질주만을 한다. 마치 차를타고 질주할때 주변엔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처럼.
이런경우 운전수가 굉장히 중요한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폭주하는 자동차를 다행히도 무사고로 운전하며 아니
조금의 사고는 나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사고정도로 관리하며 목적지까지 충실하게 영화를 끌고온다.
마음 졸일 정도로 폭주하던 디카프리오의 끝은 어디일까?
폭주하는 디카프리오
영화의 힘이자 영화의 단점은 너무도 완벽하게 폭주하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이다.
그런 모습에 환호를 보내는 이도 있겠지만, 너무도 욕망에 사로잡힌 타락한 인간의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니가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디카프리오의 카리스마이다. 디카프리오와 마틴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중 하나인
셔터 아일랜드에서 영화 후반부 보여주는 광적인 형사의 모습을 그는 영화내내 그것도 179분이라는 영화 두편은 나올법한
시간동안 발휘한다. 그 카리스마의 느낌은 마치 레옹의 개리올드만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했다.
179분이라는 러닝타임을 달릴 준비가 된자, 지금 극장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단, 시작하는 연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 장면들이 다수, 매우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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