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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윈드밀 샤도네이(Windmill Chardonnay)

윈드밀 샤르도네 (WINDMILL Chardonnay) 2017 생산지 : 오스트레일리아 품종 : 샤르도네(100%) 구입처 / 가격 : 노브랜드 / 13,800원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화이트 와인이다. 프로아라는 노브랜드의 스파클링 와인을 구입하러 갔는데, 현재 체중감량(다이어트라는 단어는 굳이 쓰고 싶지 않다)중이므로 조금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파클링대신 화이트와인, 그것도 달지 않은 화이트와인으로 정했다. 화이트와인은 샤르도네 보다는 소비뇽 블랑 품종을 더 좋아하지만 해당 품종은 노브랜드 매장에는 없었고, 브라운 브라더스라는 브랜드의 몇몇 레드와인을 즐겁게 마셨던 경험이 있어 이 와인을 고르게 되었다. 달달한 화이트와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드라이함을 기대하고 골랐는데, 첫 한모금을 마셨을때 ..

한잔이야기 2019.08.17

[비만코드] 체중은 인슐린이 결정한다.

다이어트, 비만, 체중조절, 운동, 식이요법 등 현대인의 대부분은 누구나 살과의 전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또한 최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던차 리디북스 셀렉트를 통해 비만코드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000 다이어트', '다이어트 이것만 하세요', '한달안에 00만들기' 등 체중감량의 비기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책은 지난 수십, 수백년간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 여러가지 사례와 결과들을 알려주며, 체중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다. 단,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 2. 기초대사량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낮으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잘못된 이론이다. 3. ..

독서이야기 2019.08.13

[연애의 행방] 누구에게나 연애는 있다.

누구에게나 연애가 있다. 작가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연애의 다양한 형태를 스키장과 곤돌라라는 한정적인 공간과 고글과 선글라스가 주는 익명성, 그리고 스키장이라는 여행지가 주는 설레임을 묶어 재밌는 연애담을 풀어냈다.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연애의 설레임, 어쩌면 한번쯤 주고 받았을 연애의 상처와 아픔을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문장과 전개로 풀어낸 책이다. 누구에게나 연애가 있다. 비록 그 행방을 종잡을 수 없을지라도 말이다. 우리 모두의 연애의 행방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 연애의 행방이었다.

독서이야기 2019.07.29

[프랑스] 샤또 파비용 피작 2017 (Chateau Pavillon Figeac, 2017)

샤또 파비용 피작 2017(Chateau Pavillon Figeac, 2017) 생산지 : 프랑스 품종 : 멜롯,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구입처 / 가격 : 떼루아 와인아울렛 / 38,000원 떼루아 와인아울렛에 방문해서 구입했던 프랑스 와인으로, 좋은 날 먹을 심산으로 가격대가 있는(내 기준) 와인 중 라벨이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골라보았던 와인이다. 구입하고 보관한지 조금 된 상태에서 마시다보니, 처음에는 답답한 느낌의 옅은 베리류만 느껴졌으나, 잔에 따르고 30분 정도 열어두니 베리향은 풍부해지고, 부드러운 타닌감과 조화를 이루며 맛이 살아났다. 이 와인은 레스토랑 디너코스에 가지고가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겨봤는데, 육류와 가장 잘 맞았고, 과일이 들어간 메뉴에서도 베리향이 강해지면..

한잔이야기 2019.07.13

[독일] 슐로스 폴라즈, 볼라츠 (SCHLOSS VOLLRADS, VOLRATZ RIESLING)

슐로스 폴라즈, 볼라츠 (SCHLOSS VOLLRADS, VOLRATZ RIESLING) 2017 생산지 : 독일 품종 : 리슬링(100%) 구입처 / 가격 : 이마트 / 25,000원 이마트에서 구입한 리슬링 와인으로, 마트 와인코너 담당자분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된 와인이다. 가볍게 화이트 와인을 먹고 싶은 날 즐기기 좋은 와인으로 과실향과 산미가 풍부한 화이트 와인이다. 바디는 미디엄 바디에 속하며, 단맛은 적지만 산미와 과실향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풍미를 준다. 회나 해산물과의 조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은 와인이다.(아쉽게도 함께 즐기지 못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관심이 조금 있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와인이다. 병도 예쁜편이어서 기념일이나 분위기 내고 싶은 날 선택하기..

한잔이야기 2019.07.07

[스타 이즈 본]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과 사랑해 본 적 있습니까?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브레들리 쿠퍼 브레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샘 엘리어트 영화는 시작부터 강렬하다. 잭슨(브래들리 쿠퍼역)의 공연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한 순간도 호흡을 놓치지 않고, 135분이라는 꽤나 긴 러닝타임을 이끌어 간다. 근래에 이렇게 몰입감 높은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영화의 호흡은 대단하다. 인기 뮤지션인 잭과 무명의 가수 지망생인 앨리의 만남과 사랑, 서로의 재능과 진심을 알아보는 모습에서 어떠한 사람과 사람의 진실된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느껴졌다. 재능은 있지만 꽃피우지 못하고 바에서 공연하던 앨리를 한순간에 알아본 잭. 둘은 서로의 재능과 매력에 빠져 사랑을 시작한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칭찬하고,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이 남자를 어찌 사랑..

영화이야기 2018.10.21

[스플릿] 어쩌면 스트라이크 보다 더 중요한 건 스페어처리 일지도

[스플릿] 스플릿, Split, 2016최국희유지태, 이다윗, 이정현 언제나처럼 무의식적으로 TV를 켰다. 올레TV는 원치 않아도 무비스타소셜클럽 이라는 영화방송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데,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그 화면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방송에는 최근 굿와이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지태가 나와 있었고, 그때의 말끔한 모습과는 다른 아주 히피한 모습으로 등장해 있었다. 그렇게 영화 스플릿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유지태가 소개한 영화 '스플릿'은 '볼링'이라는 종목을 다루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신선하거나 매력적인 줄거리를 가진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소싯적 나름 볼링좀 쳐 본 사람으로써 브라운관에 펼쳐지는 예고편 속 볼링핀이 시원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

영화이야기 2016.11.11

[무한대를 본 남자] 지적인 브로맨스 영화의 법칙

무한대를 본 남자, The Man Who Knew Infinity, 2015 맷 브라운 데브 파텔, 제레미 아이언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의 천재를 다루는 영화는 대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주인공인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업적들의 이면에 어떤 고뇌와 노력이 있었는지 또 전혀 몰랐던 어떠한 숨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대중들은 궁금해 하기 떄문에 기본 골자에 영화적 상상력을 '잘'만 더하면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무한대를 본 남자는 일반적인 실화기반의 천재영화의 공식들을 철저히 따르지는 않는다. 라마누잔이라는 주인공은 난생 처음 들어 본 수학자이며, 또한 그의 업적 이라고 할 수 있는 '공식'들은 내가 공식적으로 한번..

영화이야기 2016.11.11

[데몰리션] 당신은 누군가에게 자신을 온전히 분해해서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장 마크 발레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 크리스 쿠퍼 아내의 죽음, 그 이후 찾아온 무감정의 연속,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적 있을 법한 슬픔 앞의 무감정 상태. 슬퍼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감정은 스스로 슬퍼하지 못한다. 무언가가 고장나버린듯한 마음. 어딘가에서부터 꼬여버린 감정상태를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 하는 걸까. 주인공은 아내의 죽음앞에서 왠일인지 눈물이 나지 않는다. 분명 사랑하는 그녀였고,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그녀였다. 하지만 어쩐지 그녀의 죽음앞에서 슬프지가 않다. “뭔가를 고치려면 전부 분해한 다음 중요한 게 뭔지 알아내야 돼”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는 아내의 죽음 이후 주위의 모든 것들을 분해해 나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고장난 마음을 ..

영화이야기 2016.08.04

[아홉수 소년] 아홉수 소년이 아홉수 소년에게

[아홉수 소년] 2015년 11월 도무지 올 한해는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서 친한 친구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나 왜 이렇게 올해는 되는 일이 없지? 진짜 태어나서 처음이야 이런 해는" "아홉수잖아" '아홉수?' 그 순간 작년 방영했던, 호평은 받았지만 그만큼 관심은 못받았던 드라마 '아홉수 소년'이 머리를 스쳐갔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서야 아홉수 소년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아홉수 소년의 골자는 이렇다. 9세의 어린 배우 동구는 귀여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역변'하며 아역스타로스의 입지를 모두 잃게 되고, 19세의 유도선수 동구는 잘나가던 한판승의 사나이에서 유도도 사랑도 제대로 못하는 허세만 남은 고딩이 되고, 29세의 회사원 진구는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좋아하는 여자앞에서 제대로 마음도..

방송이야기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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