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이야기

[연남동] 다운타우너 연남점 브랜드도 맛도 괜찮은 로컬 수제버거

July.11th 2022. 1. 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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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쉬림프 버거와 따듯한 치즈프라이


버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는 편의점 버거부터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수제버거까지 버거라면 가리지 않고 모두 사랑하는 버거러버이다. 그중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외하고 맛만으로만 생각한다면 역시나 수제버거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보다 수제버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탓에 버거시장이 커지면서 로컬 수제버거 브랜드들도 많이 생겨났고, 미국의 유명한 버거체인인 쉐이크쉑버거도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의 폭도 많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다운타우너는 수 많은 로컬 버거브랜드 중에서도 인지도와 맛에서 꽤나 앞서있는 버거체인인데, 몇해 전 한남동 다운타우너에서 한시간을 기다려 먹었던  기억이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브랜드이다. 그런 다운타우너가 집에서 가까운 연남동에 새로운 점포를 오픈한다는 소식(feat.노티드도넛)을 듣고 주말오전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다운타우너 연남점 메뉴판



예전 한남점에서 한시간정도 웨이팅한 기억이 있어, 오전에 조금 이르게 집을 나섰는데, 같은 건물에 있는 노티드 도넛은 벌써부터 줄이 있었으나, 다행히도 다운타우너는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고민끝에 쉬림프버거와 치즈프라이를 주문했다. 버거는 무조건 더블치즈버거가 근본이라고 생각하며 당연하게도 더블치즈버거를 고르려고 했는데, 예전 한남점에서 먹어보기도 했고, 다운타우너에서 만드는 쉬림프버거라는 신메뉴를 만들었다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 평소 잘 하지않는 새로운 메뉴에 대한 도전을 해보았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점원이 자리로 버거를 가져다 주는데, 기다리는 동안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노티드 도넛의 줄이 점점 길어지는 걸 보면서, 노티드 도넛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쉬림프버거는 일반적인 버거와 달리 샐러드빵에 들어가는 것 같은 약간 양배추 코울슬로느낌의 야채가 들어가고, 빵안쪽에는 크리미한 스파이시 소스가 발라져 있는 형태인데, 두툼하게 잘 다져진 쉬림프와 양배추 코울슬로, 살짝 느끼하다고 생각될쯤 입 안에 감도는 스파이시한 소스의 맛이 꽤나 신선했다. 보기보다 패티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낮 12시에 버거를 먹은 이후로 저녁식사를 한 7시까지 전혀 허기짐을 느끼지 못했다.(본인은 일반사람보다 1.2배 정도 많이 먹는편임에도 불구하고)  다만, 치즈프라이와 함께 먹은 탓에 버거를 다 먹어갈 쯤에는 조금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펩시가아닌 라거류의 맥주와 먹었다면 그마져도 느끼지 못할만큼 상당히 괜찮은 쉬림프버거 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역시나 근본인 더블치즈버거를 고를 것 같긴하다. 이건 뭐가 더 낫다고 판단한다기 보다는 개인의 취향차이이지 않을까 싶다. 다운타우너의 첫 방문이라면 일반패티류를(더블치즈버거, 아보카도버거 등) 두 번 이상 방문했다면 쉬림프 버거같은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핫도그도 판매하고 있던데 다음 방문때는 핫도그를 한번 도전해볼까 싶다. 이렇게 또 방문할 핑계를 만들어 본다.


다운타우너는 매장인테리어와 굿즈등도 예쁘고 일관되게 브랜딩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노티드와 같이 움직이는 것이 집객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히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맛은 말할것도 없으니, 앞으로 다운타우너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더 많아지고 유명해져도 지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버거의 맛은 잃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다운타우너 연남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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