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5

프로스트 vs 닉슨

내가 이 영화를 개봉한지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보게 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 존 내쉬라는 인물로 뷰티풀마인드라는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론하워드가 만든 또 하나의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라는점. 두번째, 개봉 당시 매우 짧은 상영기간과 적은 개봉관수로 인해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있는 작품이었다는 것. 영화는 극단적으로 두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예전 영화프로그램 소개에서 본 기억으로는 연극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인물중심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는 영화라고 한 것 같다. 뭐 아니면 말고. 여기 한 남자가 있다. 한 때 매우 잘 나갔던 뉴욕 TV쇼의 진행자였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꽤 유명한 TV쇼를 진행하고 있는 남자 프로스트. 나 같은 소시민이 보기엔 부족할 것 없는 삶이지만 최..

영화이야기 2011.07.04

드디어 간 미장센 단편영화제

몇년전부터 벼르고벼르던. 단편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너무도 가고싶었던. 미장센단편영화제에 다녀왔다. 압구정CGV에서 열림 이번 영화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내가 선택한 파트는 희극지왕3. 사실 멜라를 보고싶었지만 어쩔수없는 상황에의해.. 희극지왕을 보기로했다. 데브리스,엄마의 커다란 김치찌, 자네 정말 개를 사랑하는구먼... 3mm 라는 4개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희극지왕3였다. 첫번째 데브리스는 우주정거장 주유소에서의 무료함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뭐랄까. 생각보다 적은 제작비와 그들의 창작력은 돋보였지만 영화 그 자체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본연의 맛보다 테크닉에 치중했달까. 음뭐 나보다야 잘 아시는 분들이겠지만 나는 조금 지루..

영화이야기 2010.06.28

전도연과 하정우의 멋진하루.

1년전 헤어진 애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찾아가서 벌어지는 하루동안의 이야기. 이 매우 초라한 이야기 일 것 같은 영화의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멋진하루이다. 예전부터 전도연 하정우라는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꼭 보고싶었던 이 영화를 지방선거님이 주신 꿀같은 수요일에 감상하게 되었다. 전도연,하정우와 조금은 독특한 시나리오의 만남 나는 '재밌을까?'라는 의문보다 '어떻게 전개가될까? 마무리는?"하는 물음을 가지고 멋진하루를 시작했다. 영화의 대부분은 두 배우의 대화로 이루어져있다. 저렇게 주머니에 손을 넣은체. 병운은 천진난만하다. 사업실패, 주변의 무시에도 그냥 그렇게 웃어넘기며 살아간다. 희수는 불친절하다. 병운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순간부터 하나하나 모두. 영화는 계속해서 둘의대화와 표정들로 ..

영화이야기 2010.06.02

오랜만에 마음이 따듯..해지는영화 '애프터러브'

심심한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이곳저곳 사이트들을 들락날락 하다가 예매를 하려는데.. 이거뭐 볼영화가 당최없고.. 평소 영화를 좋아하던 친구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애프터스쿨인지 애프터러브인지 몇군데서안하는 영화를 추천해주었다. 조사를해보니.. 이탈리아판 러브액추얼리라는 이야기와. 시사회를 본 사람들의 꾀나 재밌는 평이 이영화를 예매하도록 나의 손을 이끌었다(클릭.클릭) 남들 다보는 그런영화 보다 이런 영화를 보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기도하고.. 그렇게 메가박스코엑스점에서 보게된 애프터러브는 정말이지 시작부터 끝까지 키스질이다.. (아..외로울떄 봤으면 진짜...눈물 흘릴뻔) 친구사이에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 장면도 더러있지만. 그정도 민망함은 감수하고도 감수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슴설레이게 하는영화이다. 영화는..

영화이야기 2010.02.01

김윤진의 세븐데이즈

이제는 월드스타? 가 된. 뭐 저런 수식어로 불리우는정도의. lost의 히로인? 김윤진을 주인공으로 깜짝? 개봉한 영화. 그녀의 연기력. 그리고 평단의 평가. 뭐이런저런 이유들이 날 저영화를 보게끔 만들었다. 초반부에서부터 쉴틈을 안주는 빠른전개와 다양한구도의 화면. 꾀나 식상한 소재로 펼치는 의외의 전개. (극 초반 아이를 잃어 버릴때. 빠른 화면구도와 전개로 몰입도를 올려주었던 부분) 조연들의 괜찮은 연기. 특히 김윤진 형사친구.. 박희순 괜찮다기 보단 음 적격이었다 모든 배역들이 (아이를 잃어 버린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해서 피고인을 변호해야 하는 김윤진의 감정선이 영화의 백미이다.) 그리고 김윤진과 김미숙의 카리스마. 하나 더 하자면 근간의 영화 중에서 꽤나 깔끔하면서도 간결했던 반전. 이런저런..

영화이야기 20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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