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자기개발서는 필요한걸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은 책과 글이 아닐까"

 

역행자 - 자청

 

 항상 자기개발서는 필요한가? 에 대한 물음이 있었다. 10권을 보면 대여섯 권의 내용이 겹치는 내용이고, 마치 어느 가정의 부모님의 잔소리가 비슷한 것처럼, 자기개발서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비슷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늘어놓는 그런 책들의 분류라고 말이다. 그렇게 최근 몇 년간은 자기개발서라는 자기개발서는 모두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주위에서 오랜만에 추천하는 책에 이 역행자라는 도서가 있어 아주 오랜만에 자기개발서를 집어 들게 되었다.

 추천의 영향도 있지만, 어쨌든 저자의 독특한 이력들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의 오타쿠 흙수저의 삶에서 상위 0.1%의 삶(저자 기준의)으로 변하기 까지의 과정이 기존의 순리를 역행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메세지는 저자기준의 상위 0.1%에 들지 못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와우포인트를 만들고, 그 비법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꽤나 드라마틱한 저자의 실제 경험은 책을 계속해서 펼쳐보게 되는 요인이 되었고, 이어 서술되는 여러가지 비법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기게 해 주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게 하는 비법들이 계속해서 단계별로 서술되는데 공감되고 배울 점도 있어 글을 통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

• 하루 2시간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 충분히 쉰다. 생각과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하루 한 번 '5분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과 여백을 통해 하루하루 좋은 결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
•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7시간 이상 숙면한다. 노는 것은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하며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
• 책을 읽기 싫다면 1주일에 하루, 그것도 30분만이라도 읽자. 이런 차이는 훗날 나비효과처럼 극적으로 되돌아온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고, 잘 놀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마 기원전에도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또는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가르쳤던 덕목일 것이다. 아주 당연하고 좋은 이야기를 저자는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순리를 따르는 것이 아닌, 남들과 다른 역행자가 되어야 한다며 7단계의 역행자가 되는 방법을 역설한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 탐색 : 자신의 기분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 인정 : 기분이 변화하는 이유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살펴보고, 현재 나의 삶에서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한다.
•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를 계기로 삼아 변화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만든다.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 책을 통한 간접최면 :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책을 10권 이상 읽어라. 뇌와 책이 동기화될 것이다.
• 환경 설계 : 궁지에 몰아넣어라. 환경을 만들고, 목표를 공표하라.
• 집단 무의식 : 경제적 자유와 돈에 관심이 많은 집단에 들어간다.

 

 3단계 : 유전자 오작동(극복)

• 평판 오작동 : 우리는 평판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은 많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노심초사하지 말자.
•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을 싫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이 힘들고 귀찮은 것은 본능이다. 이 오작동을 이겨내고 새로운 것들을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보자.
• 손실 회피 편향 :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1억을 벌던 사람이 1억 1천만원을 벌어도 기쁘지 않지만 9천만원을 벌게되면 1천만원을 잃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고 행복을 놓치게 된다. 우리가 벌고 있는 9천만원에 집중하자. 더 많은 기회화 계기가 올 것이다.

관련도서 : 클루지, 행동경제학, 생각에 관한 생각, 휴리스틱

 

 4단계 : 뇌 자동화

• 22전략 :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말한다. 이는 뇌를 발달시켜 줄 것이고 삶의 반전을 줄 것이다.
• 안 쓰던 뇌 자극하기 :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통찰력이라고 부르는 통합적 사고는 뇌 전체를 사용할 때 발휘되는 사고들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해 준다. 운동, 음악 듣기, 책 읽기 등 모든 영역을 자극하자. 현재 직면한 일의 분류와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안 가본 길 걷기 : 운동은 행복감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우울증을 치료해 준다. 뿐만 아니라 뇌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번 정도의 운동은 몸의 노화를 막고 행복도를 높이며, 창의성과 의사 결정력을 극도로 높여준다. 뇌에는 가벼운 유산소와 약간 복잡한 운동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어 출근 방법을 다양하게 바꾸면 도움이 된다.
• 충분한 수면 : 절대 잠을 줄여서는 안 된다. 본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시간을 찾고 관리하자. 낮잠은 30분 이내로. 잠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한다. 그러므로 뇌 최적화에 아주 중요한 것이다. 자는 동안에도 뇌는 문제해결을 계속한다. 아침에 무언가 갑자기 답을 찾았다면 그건 잠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가끔 멍 때리기도 해 주자. 몽상이라고 하는 이 행동은 생각을 정리해 주고, 지식을 통합해 준다. 시간을 내서라도 여행을 가자.

관련도서 : 운동화 신은 뇌,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드라이브

관련 유튜브 : 1분과학, 과학드림, 에스오디, 신박과학, 안될과학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 기버 :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밥을 사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기버성향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 확률 :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다. 확률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손실편향적 선택이 아닌 확률을 가지고 선택하자.
• 타이탄의 도구 : 온라인마케팅(블로그, 인스타-유튭), 디자인, 동영상편집, PDF전자책 제작, 프로그래밍 이것들은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성공으로 가는 열쇠란 말이다.
• 메타인지 높이기 : 나의 현재상황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와 빠른 실행이 중요하다.
• 실행력레벨과 관성 : 실전이 없으면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무소용이다. 실행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다. 실제로 무언가 실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실행해라.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루트

• 돈을 버는 기본루트 : 상대를 편하게 해 주거나,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거나.
• 정체성 변화 : 기존의 정체성을 돈을 버는 정체성으로 의도적으로 바꿔야 한다.(너나위)
• 20권의 법칙 :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20권 이상 읽어라. 패배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 유튜브 시청 : 유튜브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다. 다양한 분야를 3개 이상 필기하면서 시청하자. 이미 영상이 뜰 정도는 사람이라면 당신보다 그 분야에서는 적어도 훨씬 높은 레벨일 것이다.
•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 글쓰기는 뇌를 발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배운 것은 블로그등 나의 공간에 정리해 두어야 한다. 글을 쓰다 보면 막혔던 부분, 건너뛴 부분을 알게 되고, 이 부분을 보충하게 된다. 책을 읽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장기기억에 저장되며 내 것이 되는 것이다.
•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자. 돈을 쓴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정체성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를 넘어 오프라인 강의를 나가야 한다. 두뇌는 내가 속한 집단이 따르는 생각을 가치 있게 여긴다. 

온라인강의 : 클래스101, 탈잉, 라이프새킹스쿨, 클래스유

오프라인강의 : 온오프믹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 순리자 : 00때문이야, 헬조선때문이야, 나는 이렇게 때문이야 라며 기회를 놓친다.
• 역행자 : 실패는 높은 목표 덕분이다. 이제부터 보완해서 다음 레벨로 나아가자. 뇌 최적화? 자의식해체?
• 역행자의 7단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역행자의 책

• 레벨 1 :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 인스타브레인(안데르스 한센), 장사의 신(우노 다카시)
• 레벨 2 :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프레이저 도허티), 나는 4시간만 일한다(팀 페리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캐럴 로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가바사와 시온), 더 시스템(스콧 애덤스), 러쉬!(토드 부크홀츠), 미치지 않고서야(미노와 고스케),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스틱!(칩 히스), 언스크립티드(엠제이 드마코), 오래된 연장통(전중환), 최강의 인생(데이브 아스프리)
• 레벨 3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키너먼), 욕망의 진화(데이비드 버스),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래비턴), 지능의 역설(가나자와 사토시), 클루지(개리 마커스)

 

 책의 저자는 독서하고, 생각하고, 잘 놀고 잘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큰 메세지를 본인의 경험과 더불어 7단계로 분류하여 다양한 사례들과 서적들로 독자들에게 내재화 시켜주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저자이므로,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고 그는 이 책을 나를 위해 쓴게 아니라 돈을 위해 썼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로 오랜만에 펼쳐본 자기개발서는 생각보다 나에게 큰 메세지를 던진 것 같다. 이렇게 책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는 것만 봐도 말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인생과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책과 글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이 책에 나온 단계별 실천전략을 모두 실행할 자신은 없지만 자기개발서를 외면하는 자의식을 해체하고 이 책에서 준 많은 지식들을 실천해 나가려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2023년을 만들어야겠다. 책 리뷰 끝.

 

책리뷰-2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