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기획자의 독서] '기획자'와 '독서'라는 단어가 주는 마력

July.11th 2022. 4. 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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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독서 - 김도영 지음

 

'책장'

친구 혹은 누군가의 집에 방문하게 되면 그 집에 있는 책장을 살펴본다. 물론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집에 있는 책은 주인의 취향을 보여주기도 하고,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경제서적을 주로 읽는지 소설을 주로 읽는지 책장은 일반적인 형태로 사용하는지 카페에서나 있을법한 요상하지만 멋진 모양을 사용하는지 등등에서 집주인의 개성을 파악할 수 있다.

 

'기획자'

어떠한 일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서비스', '상품', '브랜드' 등의 접두사와 붙으면 아주 멋진 단어로 신분상승한다. '서비스 기획자', '상품 기획자' 처럼 말이다. 

 

'기획자의 독서'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을 집어든 이유는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사람이 하는 독서는 어떤 방식일까 라는 호기심과 어떤 책들을 읽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책은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의 독서습관과 인상깊었던 책들을 중심으로 세상을 대하는 작가의 생각과 문제해결방식등을 작가가 겪었던 여러 경험과 함께 풀어나간다. 익숙한 문장들도 더러 보였지만 예상했던것 보다 신선하고 꽤나 위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가볍게 집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생각을 하게 하는 파트들도 있어서 하루만에 완독하지는 못하고 몇일에 걸쳐 독서를 끝낼 수 있었다.

 책은 '기획자의 독서'라는 제목에 맞게 흥미로운 책들을 많이 추천해 주고있는데 책을 읽으며 또 다른 책을 추천받는 기분이 꽤나 괜찮았다. 책에서 소개한 몇가지 책과 영화를 적어보자면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 공예 무형문화제 12명의 이야기

커피집 : 일본 커피대가들과의 대담

노포의장사법 : 대한민국 곳곳의 장사비법을 담은 책

조너선 아이브 자서전 : 친구같은 애플 최고 디자인책임자의 자서전

매거진 B 잡스 에디터편 : 에디터에 대한 이야기

여행의 기술, 모든 요일의 여행,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 여행 3종세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하루키의 수필

사이드 웨이 :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등이 있다. 다 읽으면 너무 좋겠지만 여행 3종세트와 사이드웨이는 조만간 우선순위로 읽고 볼 예정이다.

'기획자' 혹은 '독서' 두 단어 중 하나라도 본인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주저없이 선택해도 후회없을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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